<오시록헌>
42x59.4, 2021, HanSaem
[contact] davidsaem9@gmail.com
2021년도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있던 어느 나날
그 시기 즈음 큰 고민이 있었다
직장생활을 할지 아니면 예술가로 살까에 관해서 말이다.
아마 내가 그림을 다시 그리게 된 날은
일러스트레이션 과목을 수강하던날 부터였다.
그때부터 그림 그리는게 너무 좋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일러스트레이션이라는 과목은 내가 따로 공부 해본적은 없었다.
내가 느끼는바와 생각을 이론과는 상관없이 그렸는데도
하나의 작품으로 칭찬을 받았었다.
그 시절을 회상하면 내가 공부하던 "디자인"은
원만하게 내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온전히 전달하지 못한다는것을 깨달았던 시절이 아닐까 싶다.
나는 원래 공익광고를 하고싶었다. 어떠한 메시지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것에
큰 매력을 느껴서 10년간 그생각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었다.
그런데 공부를 할 수록 공익적인 것은 부수적이고-상업적인면을 보고,
나와 다른 비전을 가진 다른사람의 생각, 이론등이 내 작품에 들어가고
그것이 올바르다는 것에 대해 점점 회의감을 느꼈다.
그림을 손목이 아플때까지 그렸다. 단지 재밌어서 아니, 내 생각, 전달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옮겨서 하나의 작품이 된다는 것이 좋아서.
그래서 21년도 나는 그림그리는 사람이 되고자 했다
하지만 내가 공부해왔던 하고자했던 길과 비슷해보이지만
완전히 다른 길
무섭기도하고 두렵기도했다.
생각을 정리하고자 제주도에서 한달간 걷기로 했다.
정처없이 걷고 힘들어 하며 아무생각도 없이.
또 걸으며 아이패드를 들고 그림 하나를 그리기로 했다.
그 안에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날, 깜깜해서 앞이 보이지 않는 날,
발에 물집이 잡혀 발걸음을 내디기조차 두려웠던 날이 있었고
예상치 못한 핑크빛 하늘을 봤던 날, 에메랄드 빛 바다에 뛰어들었던 날,
구름의 움직임이보이던 회색빛 날 또한 있었다.
400키로를 전부 걸은 날 그림을 완성했다.
고민은 이미 여러색의 무지개가 되어
내뒤로 잠깐의 아름다움을 주고, 이내 사라져버렸다
걷는 순간중 하나 어디 돌담가운데 적힌 제주말의 오시록헌 이라는 것을 보았다
뜻중에 아늑하다 라는 것이 좋았다랄까
제목은 오시록헌
고민이 있는 불편함을 갖은 사람들 모두
그림을 보고 오시록헌을 느끼도록 바라면서-
우리는 매번 휴가철마다 알수없는 이끌림에 제주도로 향하게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제주와 사랑에 빠지게 되죠. 당신에게 제주로 빠져들게하는 색은 무엇이었나요?
매일 다른 하늘의 색깔, 핑크빛 와인을 머금은 석양에 비추인 주홍색 구름들, 뜨거운 한낮 푸른바다 가운데 민트색 조각들. 녹색으로 가득찬 오름들, 먹색 구멍으로 잔뜩인 돌담들 모두 다른 색깔을 가지고 우리를 빠져들게 합니다.
저는 이번 한달간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여러 색을 접하고 빠져들게 되었죠.
우리는 매번 휴가철마다 알수없는 이끌림에 제주도로 향하게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제주와 사랑에 빠지게 되죠. 당신에게 제주로 빠져들게하는 색은 무엇이었나요?
매일 다른 하늘의 색깔, 핑크빛 와인을 머금은 석양에 비추인 주홍색 구름들, 뜨거운 한낮 푸른바다 가운데 민트색 조각들. 녹색으로 가득찬 오름들, 먹색 구멍으로 잔뜩인 돌담들 모두 다른 색깔을 가지고 우리를 빠져들게 합니다.
저는 이번 한달간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여러 색을 접하고 빠져들게 되었죠.
저는 이번 한달간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여러 색을 접하고 빠져들게 되었죠.
내년 여름 우리 다른 색의 매력에 빠지러 제주에서 만나요, 그리고 성시경의 제주도의 푸른밤.
내년 여름 우리 다른 색의 매력에 빠지러 제주에서 만나요, 그리고 성시경의 제주도의 푸른밤.
merci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