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의식을 잃은 채 그가 쓰러진 곳은-눈을 떠보니 안락한 꽃과 아름다운 불꽃이 주위에 감싸는 곳이었다. 시선을 위로 치켜드니 험준한 설산들만이 그를 바라본다. 그곳이 목적지로 향해야 하는 길인지, 향하여 지나온 길이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무엇이 되었던 그가 겪었던 고통이 겪게 될 뿐이었다. '목적지로 향하여' 따위의 어떠한 사명감은 솔솔 부는 바람에 꽃잎들 흩날리듯 이리저리 부유할 뿐이었다. 하지만 따듯한 장작 주위에서의 하룻밤이라면 근느 아마 나아갈 것이다.>
쓰임 받는 사람, 그러니까 대단한 일을 이루고 실현한 사람이라고 나 스스로를 생각하며 살고 그려왔다. 그것이 무엇이냐는게 나의 '찾음'의 여정이었고 "나의 재능으로 어려운 이들을 도와주자"-가 '찾음'의 마침표이자 목표가 되었다. 그래서 목표를 향해 잘 가고 있었냐고? 근래까진 그랬다. 그렇다 목표를 향한 마음가짐에 흔들림이 새어들기 시작했다. 힘든이를 도와주기는 커녕 작가로서 내 앞길부터 챙겨야 했기 때문이다. 내 마음의 밭에 의심의 씨를 뿌리던 시기는 또래들에 대한 의식부터였다. 그들의 따듯한 가정과 안정을 볼 때 상반된 메마른 나의 삶에 고됨이 내가 삼던 목표에 물음을 던졌다.과연 내가 다가가지 못할 꿈을 꾸며 굳이 고난의 길을 걷는 거라면? 내가 하는 모든 행위가 의미 없는 행군이라면? 그래서인지 큰 의미를 담으려 노력했던 내 그림들은 하나둘씩 나의 이야기를 담는 식으로 바뀌어 갔다. 그래도 그러한 방식으로 도울 수도 있지 않을까, 공감이라는- 비슷한 감정과 경험을 겪었던 모든 사람에게 쓰다듬을. 대의에서 소의로, 그것들이 모여 다시 대의로.
“B“는 여정이나 길을 상징하는 요소를 포함한다. 종종 등장인물이 움직임의 중간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성찰과 명상의 느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현실과 초현실적사이의 스타일을 결합하여 사용한다. 한샘의 작품 “B“는 개인적인 서사와 인생 여정을 탐구하는 작업의 일부이며 검색, 자기 발견, 목표 추구와 같은 주제를 다루며, 그의 다른 시리즈 작품들인 “Z“,”A“와 연관된 내러티브를 지니고 있다. 내러티브는 이 작품은 인생의 목적과 방향에 대한 작가의 내적 대화를 반영하면서 특정한 장소에서 등장인물이 자신이 선택한 길이 진정한 욕구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순간을 포착하기도 한다. 경로, 빛, 그림자 또는 개인적이거나 예술적인 투쟁과 성취를 대표하는 물체와 같은 상징적 요소를 특징으로 하며 그 상징들은 여정의 감정적 무게와 종종 수반되는 고독을 전달한다. 또한 목적과 성찰로 가득 찬 삶을 살아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한샘의 지속적인 탐구를 보여주는 그의 예술적 무드보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B“는 인생의 단계와 작가의 개인적 경험을 주제로 탐구하는 것을 통해 한샘의 다른 작품들과 연결된다. 인간 존재를 정의하는 심리적 및 감정적 풍경을 사용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는 쉼에 초대한다. 그들 각각의 삶의 길과 그 길을 정의하는 결정들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감정적 수준에서 교감하려는 의도가 들어있다. 깊은 개인적 의미와 보편적 주제를 결합하는 한샘의 접근 방식은 그의 작업에 깊은 예술적 가치를 부여하며, 성찰적이고 철학적으로 충전된 예술을 보여주고 공유하려 노력한다.
<He was definitely heading somewhere. The place where he collapsed unconsciously was - when he opened his eyes, it was a place surrounded by comfortable flowers and beautiful flames. When he raised his gaze, only the rugged snow-capped mountains looked at him. It didn't matter whether that was the path he had to take to his destination or the path he had taken. Whatever it was, he would only experience the pain he had experienced. Any sense of mission like 'towards his destination' was just floating around like flower petals fluttering in the breeze. However, if it was a night around warm firewood, he would probably go far.>
I lived and drew myself as someone who was used, that is, someone who had accomplished and realized something great. What that was was my journey of 'searching', and "Let's help those in need with my talent" became the period and goal of 'searching'. So was I going well toward my goal? Until recently, I had. Yes, my mindset toward my goal began to waver. It was because I had to take care of my own future as a writer, rather than helping those who were having a hard time. The time when I sowed seeds of doubt in the field of my heart was from my awareness of my peers. When I saw their warm families and stability, the hardships of my dry life in contrast raised questions about the goals I had set. What if I were walking a path of hardship, dreaming of a dream that I could never achieve? What if all my actions were meaningless marches? Perhaps that was why my paintings, which I had tried to convey with great meaning, gradually changed to contain my own stories. Still, I wondered if I could help in that way, empathy - to comfort everyone who had similar emotions and experiences. From a cause to a small cause, and then coming together to a cause again.
“B” includes elements that symbolize a journey or a path. It often shows characters in the middle of a movement, and combines styles between reality and surrealism to evoke a feeling of reflection and meditation. Hanssem’s work “B” is part of a body of work that explores personal narrative and life journey, and deals with themes such as search, self-discovery, and the pursuit of goals, and has a narrative that connects to his other series of works, “Z” and “A”. The narrative reflects the artist’s internal conversation about purpose and direction in life, capturing moments in specific locations where the characters are contemplating whether the path they have chosen is leading them toward their true desires. It features symbolic elements such as paths, light, shadows, or objects representing personal or artistic struggles and achievements, which convey the emotional weight of the journey and the loneliness that often accompanies it. It is also an important part of Hanssem’s artistic moodboard, which shows Hanssem’s ongoing exploration of what it means to live a life filled with purpose and reflection. “B” connects to Hanssem’s other works through its exploration of themes of life stages and the artist’s personal experiences. Using the psychological and emotional landscapes that define human existence, it invites the viewer to pause and reflect on their own lives. It is intended to connect with them on an emotional level, making them think about their individual life paths and the decisions that define them. Hanssem's approach of combining deeply personal meaning with universal themes gives his work profound artistic value, and he strives to present and share art that is reflective and philosophically charged.